DAY 1 - 부산의 섬 영도

# 1장, 훈이네 이야기

# Page: 3 ~ 10

(p. 3, 첫번째 줄, History has failed us ~ p. 10, 끝 줄, 이 장의 끝까지)

*어휘 음원은 페이지 하단에 따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낭송

장면을 상상하며 들어보기

(p. 3, 1번째 줄)

역사가 우리를 망가뜨렸다.

하지만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History has failed us,

but no matter.

(p. 4, 1번째 줄)

1910년, 훈이가 스물 일곱 되던 해,

일본은 한국을 일본에 합병시켰다.

In 1910, when Hoonie was twenty-seven years old,

Japan annexed Korea.

(p. 4, 끝에서 10번째 줄)

그 어부와 아내는 살아남은 아들을 키워냈다

동네 불구 아들을 영리하고 성실한 사람으로.

The fisherman and his wife 키웠다 their surviving son,

the neighborhood cripple, to be clever and diligent,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들이 죽으면 누가 아들을 돌봐 줄 수 있을지

because they did not know

who would care for him after they died.

(p. 5, 10번째 줄)

하루 종일 일하겠다는 사람들이 수두룩했다

보리쌀 한 되만 받고도.

There were multitudes willing to work a full day

for a bowl of barley rice.

(그 정도로 모두가 힘든 시기였던 어느 날,

훈이가 28살이 되던 해, 한 중매쟁이가 훈이 어머니를 찾아 왔습니다.

사실 괜찮은 집에서 언청이 남자에게 딸을 내준다는 건 사실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었습니다.

이런 기형은 유전이 될 게 분명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중매쟁이는 말없이 무만 썰고 있는 훈이 엄마의 마음을 짐작하기가 어려웠습니다.)

(p. 6, 끝에서 10번째 줄)

사실 양진은 엄청나게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중매쟁이가 긴히 하는 이야기들에.

She was paying such careful attention

to the matchmaker’s talking that privately.

(중매쟁이는 훈이네 들어오기 전에 집 주변을 돌아보았습니다.

소문대로 내실이 탄탄한지, 재정상태를 살핀 것이었습니다.)

(p. 6, 끝에서 4번째 줄)

텃밭에는, 총각무가

이른 봄비에 통통하고 묵직하게 자라서

갈색 땅에서 뽑힐 준비가 되어있었다.

In the kitchen garden, ponytail radishes,

grown fat and heavy from the early spring rain,

were ready to be ~ 에서 뽑힌 from the brown earth.

긴 빨랫줄에는 가지런히 널린 대구와 오징어가

섬세한 봄 볕에 말라 있었다.

Pollack and squid strung neatly across a long clothesline

dried in the lacy spring sun.

창고 옆에는, 돼지 세 마리가 들어있었다

지역 돌과 회반죽으로 지은 깔끔한 우리 안에.

Beside the outhouse, three black pigs were kept

in a clean pen 지어진 local stone and mortar.

중매쟁이는 다 셈해 두었다.

뒤뜰에 있던 암탉 일곱 마리와 수탉 한 마리도.

The matchmaker 세었다

seven chickens and a rooster in the backyard.

그들이 잘 산다는 게 집 안에서는 더 확연하게 드러났다.

Their prosperity was more evident inside the house.

부엌에는, 쌀과 국 그릇 더미가

벽 선반에 쌓여 있었다.

In the kitchen, stacks of rice and soup bowls

rested on well-built shelves.

귀퉁이에, 세면기 근처에는

커다란 대나무 바구니가 있었는데

갓 캐낸 감자가 수북이 쌓여 있었다.

In the corner, near the wash basin,

there was an enormous woven basket

heaped with freshly dug potatoes.

보리와 수수의 훈훈한 향기가

가마솥에서 뿜어져 나와

작은 집 전체에 퍼졌다.

The comforting aroma of barley and millet

steaming in the black rice pot

wafted through the small house.

(모두가 가난해지고 있는 이 때, 훈이네는 무척이나 안락해 보였습니다.

중매쟁이가 소개하려는 소녀는

찢어지게 가난한 소작인의 막내 딸,

양진이라는 열다섯의 소녀였습니다.)

(p. 8, 끝에서 3번째 줄)

“큰 돈은 당연히 필요 없다 아입니꺼.

그리고 확실한 건 그 아버지가 선물을 많이 바라지 못할 거예요.”

“No dowry, of course,

and surely, the father could not 기대하다 much in the way of gifts.”

“아마도 달걀 낳을 수 있는 암탉 몇 마리하고

양진이 언니들한테 줄 면으로 된 옷,

수수 예닐곱 자루정도면 될낍니더.

올 겨울 날 수 있게.”

“Perhaps a few laying hens,

cotton cloth for Yangjin’s sisters,

six or seven sacks of millet

to get them through the winter.”

“우짜면 염소나 작은 돼지 한 마리는 달라고 할지도 모르겠네예.”

“Maybe a goat. Or a small pig.”

(p. 8, 끝에서 3번째 줄)

“남편하고 아들한테 말해볼게예.

염소나 돼지 사줄 돈은 없고

“I’ll speak to my husband and son.

There’s no money for a goat or a pig.

이불 솜은 좀 보내줄 수 있을 거고예.

겨울 보낼 다른 것들하고.

한번 물어봐야 되겠습니더.”

We may be able to send some cotton wool

with the other things for the winter.

I’ll have to ask.”

+ 답

raised

pulled from ~

built  

counted

expect

어휘

자주 쓰이는 어휘(✔︎)는 다시 보기

annex  무력으로 합병하다

✔︎ enormous  막대한, 거대한

✔︎ heaped  수북이 담긴

mortared  모르타르(회반죽)을 바른 (mortar: 모르타르 라고 불리는 건축용 혼합재료, 시멘트, 석회, 모래, 물을 섞어서 물에 갠 것)

자유 대화

음원 속 원어민과 오늘의 표현으로 프리토크 해보기

Q. Do you want to have a kitchen garden someday?

언젠가 텃밭을 갖고 싶나요?

A. Yes, I do. / No, I don’t.

네, 갖고 싶어요. / 아니요. 갖고 싶지 않아요.

+ 원어민 대화의 기록

Matt: Hey, Kate. Do you want to have a kitchen garden someday?

(케이트, 넌 언젠가 텃밭을 갖고 싶니?)

 

Kate: Yes, I do. I would love to have a kitchen garden someday. But I’m worried it would be a lot of work.

(응 언젠가 텃밭을 갖고 싶어. 하지만 일이 많을까봐 걱정돼.)

 

Matt: I see. (그렇구나.)

 

Kate: How about you, Matt? Do you want to have a kitchen garden someday?

(맷, 넌 어때? 너도 언젠가 텃밭을 갖고 싶어?)

 

Matt: Yes, I do. I think it would be lovely to have plants growing around my kitchen.

(응. 우리 집 부엌 주변에 식물이 자라면 정말 좋을 것 같아.)

 

Kate: Oh, I see. (그렇구나.)

How about you? Do you want to have a kitchen garden someday?

(넌 어때? 넌 언젠가 텃밭을 갖고 싶니?)

필사

영어를 소리내어 읽으며 써보기

보리와 수수의 훈훈한 향기가

가마솥에서 뿜어져 나와

작은 집 전체에 퍼졌다.

The comforting aroma of barley and millet

steaming in the black rice pot

wafted through the small house.

책과 나의 시간

스토리라인 따라 자세히 또는 가볍게 읽기

중매쟁이가 소개하는 양진은 어떤 여자아이일까요? 훈이와의 혼인이 무난히 이루어질 수 있을까요?

(p. 3, 첫번째 줄 History has failed us ~ p. 10, 끝 줄, 이 장의 끝까지)

나오는 어휘들

자주 쓰는 어휘(✔︎)만 다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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