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1 - 나에 대한 할아버지의 자애는 각별했다 Grandfather Treated Me With Special Affection

1장. 야생의 시기 Part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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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1, 1번째 줄, I USED.. ~ p. 9, 22번째 줄, ..second time.

+어휘 리듬 낭송은 정식 음원에서 업데이트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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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 영어 + 프리 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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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송

영문판을 재번역 하지 않고, 우리말은 박완서 작가의 원문 그대로를 낭송하였습니다. 

(p. 1, 1번째 줄) 

늘 코를 흘리고 다녔다. 

I USED TO GO AROUND WITH A RUNNY NOSE.

(p. 1, 3번째 줄)

나만 아니라 

그때 아이들은 다들 그랬다. 

어른들이 아이들을 싸잡아서 코흘리개라고 부른 것만 봐도 알 수가 있다. 

I was hardly alone. 

Back then, all kids were the same. 

You can see it in the 별명 grown-ups gave usㅡ”snifflers.” 

(p. 2, 9번째 줄)

내가 태어난 고장은 이십 호가 채 안 되는 벽촌인데 

개성에서 남서쪽으로 이십 리가량 떨어진 

개풍군 청교면 

묵송리 박적골이라는 곳이다.

I was born in a village with fewer than twenty households, 

some twenty ri southwest of Kaesŏng. 

Its full name was Pakchŏk Hamlet, Muksong Village,

Ch’ŏnggyo Township, Kaep’ung County. 

(*20리 : 약 8 킬로미터)

(p. 2, 13번째 줄)

마을 사람들은 개성을 송도라고 불렀다. 

어린 나에게 송도는 꿈의 고장이었다. 

Songdo was what the villagers called Kaesŏng, 

and for a small child like myself, it was the place of dreams. 

(p. 2, 끝에서 16번째 줄)

딴 집에선 여자들이 송도에 다녔다. 

우리 집에선 할아버지하고 삼촌들만 송도에 다닐 수가 있었다. 

Other families’ women would go to Songdo, but not ours.

Only my grandfather and uncles went. 

박적골에서 우리집 말고 또 한 집이 있었다.  

여자가 송도에 못 가는 집이.

There was one other family in Pakchŏk Hamlet 

that didn’t let its women go to Songdo either. 

이 두 집 다 박가였고 서로 친척이었다. 

They also had the surname Pak and were related to us. 

할아버지는 

우리는 ‘양반’이고 그들은 상것이라고 했다.

According to my grandfather, 

we were yangbanㅡaristocratsㅡand they were commoners.

(p. 2, 끝에서 2번째 줄)

언젠가 할머니에게 양반이 뭐냐고 물어보았더니 

픽 웃으시면서 대답하셨다.

One day I asked my grandmother what a yangban was, 

and she snorted, 

할머니) 개 팔아 두 냥 반이란다.

A yangban is what you get if you sell a dog.    

(p. 3, 6번째 줄)

할아버지는 집안 여자들을 

송도에만 안 보낸 게 아니고 

논이나 밭에도 안 내보냈다. 

It wasn’t just Songdo that was off-limits. 

My grandfather didn’t allow the women of the family 

out to the fields or rice paddies either. 

(박적골엔 양반집과 양반이 아닌 집이 있었지만 지주와 소작인의 관계는 아니었습니다.

모두가 배고플 걱정은 안 해도 되는 자작농들이었기에 박적골에서 자라는 동안엔 이 세상에 부자와 가난뱅이가 따로 있다는 걸 모르고 있었습니다.)

(p. 4, 12번째 줄)

처음 들은 딴 나라 이름은 “덕국”이었다. 

The first name of a foreign country that I heard was “Dutchland.” 

아주 오랜 훗날에야 

덕국이 우리가 독일이라고 부르는 나라라는 걸 알게 되었지만 

그걸 모를 때도 

내가 들은 최초의 외국은 나에 게 충분히 신비로웠다. 

Only years later 

did I learn that Dutchland was what we now call Germany, 

but even before I was able to make this connection, 

the very idea of a 외국의 land filled me with wonder.

(p. 4, 끝에서 15번째 줄)

할아버지) 이건 덕국 물감이다. 

This dye comes from Dutchland. 

(p. 4, 끝에서 9번째 줄)

나는 아무것도 모르면서 

그 덕국 물감만 보면 가슴이 울렁거렸다. 

그건 아마도 

내가 최초로 맡은 문명의 냄새, 

문화의 예감이었다.

Despite my complete ignorance, 

my heart raced whenever I glimpsed those German dyes.

Looking back, I think they must have given me 

my first whiff of 문명

my first taste of culture.

그걸 사 온 할아버지는 

그 어느 때보다도 위엄에 넘쳤고 

그런 할아버지에 대한 며느리들의 존경은 

비굴과 아부에 가까웠다. 

The air of dignity that Grandfather exuded would reach its peak 

when he brought them home, 

and the respect his daughters-in-law held for him 

became closer to servile flattery.

언제나 며느리들이 시아버지를 마음으로부터 공경한 건 아니었다. 

웃음거리로 삼을 때도 있었다. 

Not that their 존경, 공경 always came wholeheartedly.

Sometimes they laughed at him. 

(p. 5, 4번째 줄)

또 무슨 벼락이 떨어지나 기다리는 순간에도 

며느리들은 황황히 일손을 놓고 

슬쩍슬쩍 농담들을 했다.

At this omen that a violent outburst was in the offing, 

his daughters-in-law would drop whatever they were doing 

and exchange furtive jokes.

그런 농담은 우리 엄마가 제일 잘했다. 

My mother was the most talented at these wisecracks.

엄마) 여보게, 부엌에서 밥이 타나 보이.

Hey, looks like rice is burning in the kitchen.   

숙모는 사색이 되곤 했다

웃음을 참느라. 

Auntie practically became apoplectic

trying to stifle her laughter. 

부엌에서 진짜 밥이 타고

있어서가 아니라 

그건 주걱턱이라는 할아버지의 별명과 관계가 있었다. 

My mother didn’t mean

that rice was really burning in the kitchen, of course.

Grandfather had been nicknamed “Rice Scoop” 

(p. 5, 14번째 줄)

수염이 고슬고슬 엉겨 붙어서 

길게 자라지 못하고 

약간 튀어나온 듯한 턱을 더욱 밥주걱처럼 만들고 있었다. 

His whiskers sprouted in sparse clumps 

instead of growing long, 

which only heightened the impression. 

(p. 5, 끝에서 13번째 줄)

나는 속으로도 겉으로도 

할아버지를 두려워하지 않았다. 

세 살 때 아버지를 여읜 나에 대한 

할아버지의 자애는 각별했다. 

I wasn’t afraid of my grandfather, 

and I never acted as though I were. 

My father had died when I was two years old, 

so Grandfather treated me with special affection. 

(p. 5, 끝에서 5번째 줄)

할아버지를 믿고

일부러 말썽을 부리진 않았지만 

안 계실 때는 

현저하게 풀이 죽었다.

I never went out of my way to cause trouble

because I could count on his support, 

but when he wasn’t around, 

my spirit drooped.

언젠가 할머니가 할아버지한테 타박하신 일이 있다.

당신이 너무 오냐오냐하니까 

쟤 버릇이 저 모양이라고, 

Once my grandmother 잔소리/타박했다 him 

for being so soft with me 

and spoiling me rotten. 

쟤가 얼마나 고분고분해지는지 아시느냐고,

당신만 안 계시면.

그때 할아버지는 무섭게 화를 내셨다.

She mused about whether he realized 

how pliant I became when he was away, 

and he blew up: 

할아버지) 애가 믿는 데가 없어서

풀이 죽은 게 그렇게 보기 좋습디까? 

으응, 그렇게 보기 좋아?

Oh, so it gave you a little thrill to see her feeling down

when she had nowhere to turn, did it? 

I’ll bet it did!

하고 버럭 역정을 내시면서 

할머니 면전에 삿대질까지 하셨다.

He screeched at her, 

wagging a finger right in her face.

(p. 6, 14번째 줄)

한 번 출타하시면 며칠 만에 돌아오실 적도 있었지만 

할아버지를 기다리는 것은 

어린 나에게 가장 큰 낙이었다. 

Once Grandfather left, he could be gone for several days, 

but looking forward to his return was 

my greatest childhood pleasure. 

(p. 6, 끝에서 7번째 줄)

마을 사람들을 다들 흰 옷을 입었다. 

특히 송도 나들이를 갈 때는 

때도 안 묻은 고운 흰옷으로 호사를 했다. 

그래도 나는 할아버지와 딴 사람이 헷갈리지 않았다. 

Although all the villagers dressed in white, 

especially for outings to Songdo, 

when they decked themselves out in spotless garb,

I never 오해했다, 헷갈렸다 anyone else for my grandfather. 

(p. 6, 끝에서 1번째 줄)

완서) 우리 할아버지다!

Grandpa!

라고 생각하자마자 

나는 총알처럼 동구 밖으로 내달았다. 

I’d think 

and shoot off to the entrance to the village. 

+ 답

nickname

foreign

civilization

낭송에 나온 어휘

자주 쓰는 어휘는 ✔︎ 표시 되어 있습니다.

✔︎ go around (자주 ~하고) 돌아다니다
✔︎ runny nose 콧물, 콧물이 흐르는 코
✔︎ nickname 별명
sniffler 코를 훌쩍이는 사람, 코흘리개
✔︎ village (시골) 마을, 부락, 촌락
✔︎ household (한 집에 사는 사람들을 일컫는) 가정
hamlet 아주 작은 마을
township 거주구, 읍
dye 염료, 물감
aristocrat 귀족, 양반
commoner (왕이나 귀족이 아닌) 평민, 서민
snort 코웃음을 웃다, 콧방귀를 뀌다, 킁킁거리다, (말 등이) 코를 힝힝거리다
off-limit 출입금지구역
✔︎ field 밭
rice paddy 논
✔︎ villager 마을 사람
✔︎ foreign 외국의
✔︎ Germany 독일
✔︎ connection 관련성, 연결
✔︎ fill 채우다
✔︎ wonder 경탄, 경이(감)
ignorance 무지, 무식
✔︎ race 경주하다, 질주하다
✔︎ glimpse 잠깐 보다
whiff 조짐, 느낌, 냄새
✔︎ civilization 문명, 문화
✔︎ taste 맛, 맛보기
dignity 위엄
exude 물씸 풍기다, 흘리다
✔︎ peak 절정, 정점, 최고조
✔︎ respect 존경
✔︎ daughter in law 며느리
servile 굽실거리는
✔︎ flattery 아첨, 아부
wholeheartedly 진정으로, 전적으로
✔︎ laugh at~ ~를 비웃다
✔︎ violent 폭력적인, 난폭한
outburst (감정의) 폭발, 분출
in the offing 머지 않은
✔︎ drop 떨어뜨리다, 그만두다
✔︎ exchange 주고받다
furtive 은밀한, 엉큼한
✔︎ talented (타고난) 재능이 있는, 재주가 있는
wisecrack 재치 있는 말
apoplectic 졸도할 지경인
stifle 억누르다
✔︎ scoop 숟갈
whisker (고양이·쥐 등의) 수염
sprout 싹이 나다, 생기다
sparse 드문, 희박한
clump (촘촘히 붙어 자라는 나무 등의) 무리, 무더기
heighten 고조되다, 고조시키다
✔︎ impression (사람·사물로부터 받는) 인상, 느낌
✔︎ treat 다루다, 취급하다
✔︎ affection 애착, 보살핌, 애정
✔︎ cause trouble 분란을 일으키다, 말썽을 피우다
✔︎ count on 기대하다, 믿다
✔︎ spirit 정신, 기운, 기
droop 아래로 쳐지다, 풀이 죽다
✔︎ nag 잔소리하다, 바가지를 긁다
spoiling 망치기
✔︎ rotten 썩은, 형편없는
muse 혼잣말을 하다
pliant 나긋나긋한, 얌전한, 순종적인
✔︎ blew up 폭팔했다(blow up의 과거형)
✔︎ bet 틀림없다, 분명하다, 장담한다
screech 꽥 하는 소리를 내다
wagging 흔드는
garb 의복
✔︎ outing (보통 단체가 당일로 하는) 여행/견학, 야유회, 나들이
deck 꾸미다, 장식하다
spotless 티끌 하나 없는
✔︎ mistook 오해했다(mistake의 과거형)
shoot off 급히 떠나다 (shoot: 휙 움직이다)

프리 토크

오늘의 표현을 일상으로 연결해 음원 속 원어민과 대화하기 (나의 답변 첨삭: 쉬다이닝 카페 ‘프리톡’ 게시판)

Q. Do you remember one of your greatest childhood pleasures?

당신은 어린 시절 가장 큰 기쁨 중의 하나를 기억하나요?

A.  ____ was one of my greatest childhood pleasures.

+ 원어민 대화의 기록

Mariyah: Hey Josh, do you remember one of your greatest childhood pleasures?

(조쉬, 어린 시절 가장 큰 기쁨 중에 하나 기억나?)

 

Josh: Having the freedom to take my bike outside at 8am and just go ride for the entire day returning home around 7pm for dinner. 

(아침 8시에 내 자전거를 타고 하루 종일 나가서 타서 저녁 먹으러 집에 저녁 7시에 돌아오는 자유로움이 기억나.)

A lot of my childhood was spent riding my bike.

(내 어린 시절은 대부분 자전거를 타며 보냈거든.)

 

Mariyah: That sounds like a childhood I want for my daughter, wow!

(우리 딸에게도 그런 어린 시절을 주고 싶다!)

 

Josh: First question the new book, Mariyah.

(이번 새 책의 첫 번째 질문이야, 마리야.)

Do you remember one of your greatest childhood pleasures?

(어린 시절 가장 큰 기쁨 중에 하나 기억나?)

 

Mariyah: Watching cartoons after school while eating a bowl of cereal. 

(방과 후에 시리얼 한 그릇 먹으면서 만화 보는 거였어.)

I loved Pokemon and Sailor Moon growing up. 

(어릴 때 포켓몬이랑 세일러 문 정말 좋아했어.)

Life was simple and good back then!

(그 시절은 인생이 단순하고 좋았네!)

 

Josh: What? I would also rush home to watch Pokemon

(뭐? 나도 포켓몬 보러 집에 뛰어갔어.)

and the first anime that my brother, Dad and I all watched together was Sailor Moon.

(그리고 동생이랑 아빠랑 모두 같이 본 첫 번째 만화가 세일러 문이었어.)

 

Mariyah: How about you? 

(넌 어때?)

Do you remember one of your greatest childhood pleasures?

(어린 시절 가장 큰 기쁨 중에 하나 기억나?)

 

Me: _________ .

 

Mariyah: Wow! What a sweet memory!

(와! 정말 좋은 기억이야!)

필사

영어를 소리내어 읽으며 써보기   

나는 속으로도 겉으로도 

할아버지를 두려워하지 않았다. 

세 살 때 아버지를 여읜 나에 대한 

할아버지의 자애는 각별했다. 

I wasn’t afraid of my grandfather, 

and I never acted as though I were. 

My father had died when I was two years old, 

so Grandfather treated me with special affection. 

책과 나의 시간

스토리라인 따라 자세히 또는 가볍게 읽기

박적골 완서네 집에서 일어난 또 다른 이야기를 원서 7페이지에서 이어 읽어 보세요.

혹은 다음 음원의 지난 이야기를 들어 보세요. 

p. 1, 1번째 줄, I USED.. ~ p. 9, 22번째 줄, ..second time.

나오는 어휘들

<자주 쓰이는 어휘>는 ✔︎ 표시되어 있습니다. 

1. 연습 음원에는 자주 쓰이는 어휘만 포함되었습니다.

2. 연습 음원은 낭송 음원 뒤에 이어집니다.

3. 단어 별 듣기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new) – *정식 음원에서 업데이트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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